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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지표 부진으로 주가 하락|주간 요약: 2025년 11월 17–21일

Nov 24, 2025 1:10 PM

경제 개요

지난주는 43일간 이어진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와 각국 중앙은행의 신중한 발언이 시장 분위기를 형성했습니다. 예산 연장으로 핵심 불확실성은 해소되었지만, 경제 지표 발표가 밀리면서 10월 CPI 보고서는 취소되었습니다. 시장은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점 더 높게 보고 있지만,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될 때까지 긴축적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했습니다. 10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2024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부동산 경기 약세와 소비 회복 부진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미·중 무역 대화가 개선되고, 베이징이 2026–2030년 정책 방향을 기술 및 내수 중심으로 설정한 점은 시장에 일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유로존 헤드라인 CPI는 2.1%로 낮아졌고, 근원 인플레이션은 2.4% 근처까지 떨어져 ECB 관계자들이 긴축 사이클 종료를 시사했습니다. 영국 또한 인플레이션이 3.6%로 하락하고 임금 상승률이 완화되면서 영란은행(BoE)은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실업률이 5.0%로 상승하는 등 영국 노동시장은 약화 신호를 보였습니다.

지정학적 요인 역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만해협 내 외교적 긴장 완화와 EU 주도의 우크라이나 휴전안 보도는 글로벌 긴장을 일부 완화시켰지만 유럽 방위 관련 주식에는 부정적 영향을 주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는 혼조세를 보였으며, 시장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와 성장 둔화 우려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식, 채권 및 원자재 시장

글로벌 주식은 지난주 하락했습니다. 특히 성장 섹터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비중을 줄였습니다. MSCI 월드 지수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며, 미국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S&P 500은 약 2% 하락했고, 나스닥은 약 1% 하락했으며, 기술주와 경기 민감 소비재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같은 방어적 섹터는 상대적으로 선방했습니다. 유럽에서는 STOXX Europe 600이 소폭 하락했고, 독일 DAX와 영국 FTSE 100도 경기순환주와 방위 관련주 약세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니케이는 정책 지원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중국과 홍콩은 경제 지표 부진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방어적 분위기 속에서 북미 시장이 상대적 부진을 보였고, 지역별 시장의 상승 종목 폭도 좁아졌습니다.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각 지역의 채권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4.13%에서 4.06%로 낮아졌고, 독일 분트와 영국 길트 금리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하이일드 크레딧 스프레드는 금요일 반등으로 인해 다소 축소되었습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62달러, WTI는 58달러로 수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공급 과잉 우려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으나 산업용 금속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섹터별 성과

시장 로테이션은 계속되었으며 방어적 섹터로의 이동이 두드러졌습니다. 아래 섹터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헬스케어(+0.94%)와 필수소비재(+0.76%)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는데, 이는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안정성과 수익 기반을 선호하는 투자자 심리를 반영합니다. 금융 섹터도 (+0.93%)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리 환경이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반면 성장 중심 섹터는 부진했습니다. 정보기술 및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3.68% 급락했으며, 경기 민감 소비재 역시 -2.76% 하락해 가장 약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밸류에이션 우려와 실적 피로감이 매도세를 촉발한 결과입니다. 산업재와 유틸리티는 각각 -2.26%, -2.00% 하락했으며 에너지 역시 유가 약세로 -1.62% 하락했습니다.

섹터별 성과

출처: FE Analytics. 모든 지수는 USD 기준 총수익입니다. 과거 성과는 미래 성과의 신뢰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닙니다. 데이터 기준: 2025년 11월 21일.

요약하면, 시장은 전반적으로 경기순환 및 고성장 섹터에서 방어적이고 변동성이 낮은 섹터로 이동했습니다. 이는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와 함께, 거시경제 지표, 실적 시즌, 글로벌 중앙은행 신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합니다.

지역별 시장

지역별 주식 성과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MSCI China Index는 -4.74%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는데, 이는 부진한 경제 지표와 부동산·소비 관련 지속적인 우려를 반영합니다(연초부터 이어진 흐름). 일본 역시 부진했고, MSCI Japan Index는 -2.68% 하락해 전주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유럽 주식도 하락했습니다. MSCI Europe Index는 -2.52% 하락했으며, 기술·럭셔리·방위산업이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영국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덜했지만 여전히 -2.07% 하락했으며, 예산 부담과 엇갈린 실적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북미는 상대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MSCI North America Index는 -1.03% 하락에 그쳤으며, 이는 금요일 일부 반등과 방어적 섹터의 견조함 덕분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차트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내지만 중국과 일본의 낙폭은 특히 컸고, 북미는 상대적으로 탄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역별 성과

출처: FE Analytics. 모든 지수는 USD 기준 총수익입니다. 과거 성과는 미래 성과의 신뢰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닙니다. 데이터 기준: 2025년 11월 21일.

외환 시장

지난주 미국 달러는 전반적으로 소폭 강세를 보였습니다. 안전자산 선호와 12월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점이 배경이었습니다. EUR/USD는 소폭 하락해 금요일까지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정책 차이에 따라 미국 금리가 더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GBP/USD는 주중 고점에서 다소 조정되며 한 주 동안 거의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영국의 재정 긴축 우려와 소비자 심리 악화 역시 파운드화에 약한 압력을 가했습니다.

엔화는 약세를 이어갔으며 USD/JPY는 155를 상회했습니다(약 9개월 만의 최고 수준!). 일본의 제로 금리 정책과 신임 총리의 신중한 스탠스가 엔화 약세를 부추겼으며 GBP/JPY도 204 근처까지 상승했습니다.

전망 및 다음 주 일정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지연된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의 발언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정부 셧다운 여파로 10월 비농업부문 고용, 인플레이션,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는 11월 말에서 12월 초로 밀렸습니다. 11월 24일 발표될 미국과 유럽의 PMI 예비치는 단기 경기 모멘텀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12월 초 발표될 Caixin PMI가 경기 안정 여부와 추가 부양책 필요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입니다.

중앙은행의 발언은 여전히 핵심적입니다. 파월 연준 의장 등을 비롯한 인사들의 발언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입니다. 특히 뉴욕 연은 총재 윌리엄스의 비둘기파적 발언 이후 시장은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준 회의록과 11월 22일 발표되는 영국 예산안 역시 시장 금리 전망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ECB는 12월까지 비교적 조용하지만 투자자들은 연설과 전망을 계속 주시할 것입니다.

기업 실적과 지정학적 요인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엔비디아의 가이던스는 변동성을 키웠으며, 다른 기술주들도 이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OPEC의 11월 30일 회의는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영국의 재정 계획(세금 인상 포함 가능성 있음)은 파운드화와 채권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위험자산 심리는 여전히 신중한 상태입니다. 주식은 주요 저항선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국채 금리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정책 신호가 시장이 현 수준을 유지할지, 아니면 여전한 불확실성 속에서 후퇴할지를 결정하는 핵심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