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정부 셧다운을 압도하며 기록 경신 | 주간 요약: 2025년 9월 29일 – 10월 3일
경제 개요
미국 정부가 10월 1일 셧다운에 들어가며 9월 고용 보고서를 포함한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4분기를 안정적으로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를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연준(Fed)의 다음 행보에 집중했다.
거의 1년 만에 단행된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주요 화두로 남았다. 완화된 고용 지표와 연준 관계자들의 신중한 발언은 연말 전 또 한 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제한된 경제 데이터 속에서 투자자들은 완화 사이클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판단했다.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4%로 동결했으며, 인플레이션은 G7 국가 중 가장 높은 3.8%를 기록했다. 영국 서비스업 PMI는 50.8로 하락하며 수요 둔화를 나타냈다. 벤 브로드벤트 부총재는 물가가 정상화될 때까지 긴축적인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운드는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는 인플레이션이 2.2%로 상승하고, 독일과 프랑스의 강한 경기 활동에 힘입어 종합 PMI가 51.3으로 개선되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근접하고 성장이 안정됨에 따라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국경절 연휴(Golden Week) 이후 제조업 PMI가 49.8, 서비스업 PMI가 50.0으로 발표되었다.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 안정을 위해 금리 인하는 피하면서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휴일 단축 주간으로 인해 거래량은 적었다.
주식, 채권 및 원자재 시장
경제 데이터가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월가(Wall Street)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500 지수는 약 6,750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는 1.5% 상승해 47,000포인트에 도달했으며, 나스닥은 반도체 및 AI 관련주의 강세로 1.7% 상승했다.
유럽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STOXX 600 지수는 2.8% 상승했고, FTSE 100 지수는 금융 및 에너지주 강세로 약 2% 상승했다. 아시아 시장도 뒤따르며 MSCI 아시아(일본 제외)는 2.7% 상승, 일본 닛케이 지수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1.5% 상승했다.
채권 수익률은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는 4.10%, 2년물은 3.53%, 독일 분트는 2.4%, 영국 길트는 약 4.3% 수준이었다. 일본 국채 수익률은 재정 지출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다.
OPEC+가 생산 확대 신호를 보이고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유가는 8% 이상 하락해 배럴당 64.5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금값은 금리와 달러 약세로 2.5% 상승해 3,845달러를 기록하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섹터별 성과
성장주 중심의 섹터 순환이 두드러졌다. 헬스케어 부문은 규제 완화 기대와 변동성 높은 여름 이후 방어주에 대한 관심 증가로 6.6%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기술주는 금리 인하 기대와 반도체 및 AI 주식 강세로 2.4% 상승했다. 산업 부문은 PMI 개선과 인프라 투자 기대감에 따라 1.7% 상승했다.
에너지 부문은 유가 하락으로 -1.1% 하락하며 부진했다. 소비재는 소매 부문 차익 실현으로 0.3% 하락했고, 필수소비재는 보합세를 보였다. 금융 및 유틸리티 부문은 낮은 금리가 이익 둔화를 상쇄하며 거의 변동이 없었다.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경기 확장을 조금 더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경기순환주에 다시 관심을 보였다.
섹터별 성과

출처: FE Analytics. 모든 지수는 미 달러 기준 총수익. 과거 실적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기준: 2025년 10월 3일.
지역별 시장 동향
유럽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며 MSCI 유럽 지수가 2.8% 상승했고, 영국은 2.6%, 일본은 1.1% 상승했다. 북미는 고평가 부담과 에너지 부진으로 0.8% 상승에 그쳤다. 중국은 휴일 거래량이 적었지만 약 2% 상승하며 지난달보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였다.
지역별 성과

출처: FE Analytics. 모든 지수는 미 달러 기준 총수익. 과거 실적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기준: 2025년 10월 3일.
환율 시장
달러화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장기화된 정부 셧다운 우려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DXY 지수는 약 0.4% 하락하며 7월 이후 최악의 주간 성과를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돋보였다 — GBP/USD는 약 1% 상승해 1.3479를 기록, 4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높은 영국 채권 수익률과 달러 약세의 영향을 받았다. 유로화는 견조한 인플레이션 지표와 ECB의 안정적인 발언에 힘입어 약 1.1743(+0.8%)까지 상승했다.
엔화는 위험 선호가 회복되면서 초기 강세를 반납했다. USD/JPY는 주간 1.4% 상승해 약 147.4에서 마감했으며, GBP/JPY는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인 204를 돌파했다. 이번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엔화를 차입해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 회복을 반영했다. 전반적으로 파운드가 G10 통화 중 선두를 차지했고, 달러는 약세, 엔화는 부진 — 위험 선호가 강한 주간의 전형적인 패턴이었다.
전망 및 향후 일정
단기적으로는 미국 정부가 셧다운 문제를 해결해 경제 지표 발표가 재개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만약 재개된다면, 초점은 9월 CPI와 소매 판매 지표로 옮겨질 것이다. 이는 연준의 정책 방향을 확인하는 핵심 데이터다. 해외에서는 중국의 무역 및 신용 데이터가 경기 부양책의 효과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이며, 유럽과 영국은 새로운 산업 및 GDP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OPEC+의 산출량 결정과 IMF·세계은행 연례회의를 앞두고 유가와 지정학적 이슈가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변동성이 낮은 가운데, 시장 분위기는 조용한 낙관론으로 가득하다 — 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인플레이션 지표가 한 번만 급등해도 상황은 순식간에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