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하 기대 확대, 유가는 하락·관세 시한 임박 | 주간 요약: 2025년 8월 4일–8월 8일
경제 개요
이번 주 시장은 금리 인하 논의를 이어갔지만, 7월의 약세를 재확인한 미국 고용 지표 둔화 이후 분위기가 추측에서 거의 확실시로 바뀌었습니다. 현재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연준의 완화 60bp(베이시스포인트) 이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9월이 가장 이른 현실적 정책 전환 시점으로 보입니다.
영국에서는 영란은행(BoE)이 금리를 4%로 인하했지만, 위원회의 거의 절반이 동결을 원할 정도로 박빙의 결정이었습니다. 결정 자체는 지난주의 뉴스였지만, 파운드의 반등은 투자자들이 신속한 추가 인하 가능성을 재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국내 지표는 여전히 경기의 동력 부족을 가리켰습니다. 서비스업 성장은 간신히 플러스였고 제조업은 여전히 위축 국면이었습니다.
유로존은 물가가 ECB의 2% 목표 근처에서 안정되며 대기 모드였지만, 독일이 인프라와 제조업을 겨냥한 1,000억 유로 규모의 투자 기금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도 심리를 소폭 개선했습니다.
중국의 무역 지표는 엇갈렸습니다. PMI, CPI, PPI는 내수 모멘텀이 약하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수출과 수입은 예상 밖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8월 12일 미국 관세 시한을 앞두고 기업들이 선적을 앞당긴 영향으로 보입니다.
주식, 채권 & 원자재
전주 부진 이후 주식시장은 반등했습니다. 미국에서는 S&P 500이 2.4% 상승했고, 나스닥은 거의 4% 뛰었으며, 다우는 1.3% 올랐습니다. 기술주가 상승을 견인했는데, 애플은 미국 내 1,000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후 랠리를 보였고, 팔란티어는 실적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반도체주는 현지 확장 계획과 연계된 관세 면제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유럽의 STOXX 600은 2.2% 상승했으며, 우크라이나 평화 논의와 탄탄한 기업 실적이 보탬이 됐습니다. 독일 DAX와 프랑스 CAC 40은 2~3% 상승한 반면, 영국 FTSE 100은 강한 파운드 영향으로 현지 기준 0.3% 상승에 그쳤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닛케이 225가 2.5% 급등해 30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대미(對美) 무역 갈등 완화와 강한 기술 실적이 힘이 됐습니다. 중국 증시는 0.8% 상승에 그쳐, 약한 거시 환경과 제한적인 부양책이 상단을 눌렀습니다.
미 국채 수익률은 고용 부진 직후 하락했다가 금요일로 갈수록 재상승했습니다. 10년물은 약 4.28%, 2년물은 3.75% 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주중에 선물 거래 활동이 급증하며 변동성이 확대됐고, 입찰 수요는 강하지 않았습니다. 영국 길트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고, 독일 분트는 약 2.5%에서 안정적이었습니다.
브렌트유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해 약 6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중국발 수요 둔화, 재고 증가, 우크라이나 평화 기대까지 겹치며 하방 압력이 커졌습니다. 금 가격은 온스당 약 3,430달러로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업종 성과
임의소비재가 2.6% 상승으로 선두에 섰고, 여행·소매·럭셔리 종목에 매수세가 돌아오며 전주의 하락에서 반등했습니다. 필수소비재도 뒤를 이었고, 기술주는 실적과 하드웨어 정책 완화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반면 헬스케어는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임상 실망으로 제약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1.5% 하락했습니다. 수익률 상승으로 배당 매력이 줄어 유틸리티는 다소 부진했습니다. 에너지는 보합으로 마감했는데, 앞선 상승분이 유가 하락으로 상쇄됐습니다.
업종 성과

출처: FE Analytics. 모든 지수는 미 달러 기준 총수익입니다. 과거 성과는 미래 성과를 신뢰할 만하게 보여주지 않습니다. 데이터 기준일: 2025년 8월 8일.
지역별 시장
일본은 관세 완화와 견조한 실적 덕분에 3.5% 상승하며 돋보였습니다. 유럽(영국 제외)은 심리 개선과 실적의 탄력성에 힘입어 약 2% 상승했습니다.
북미는 약 1% 올랐는데, 기술주의 상승이 방어주의 약세로 상쇄됐습니다. 영국은 1%에 못 미쳐 상승했지만, 강한 파운드 탓에 현지 기준으로는 0.3%에 그쳤습니다. 중국의 0.8% 완만한 상승은 무역 개선과 성장 우려 간 줄다리기를 반영했습니다.
지역별 성과

출처: FE Analytics. 모든 지수는 미 달러 기준 총수익입니다. 과거 성과는 미래 성과를 신뢰할 만하게 보여주지 않습니다. 데이터 기준일: 2025년 8월 8일.
외환시장
달러는 1% 하락하며 4월 이후 가장 긴 하락 행진을 기록했습니다. 영란은행의 인하 이후 EUR/USD는 1.16, GBP/USD는 1.34까지 상승했습니다. 미국 고용 지표 부진 이후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USD/JPY는 약 151에서 147 중반대로 내려갔다가 안정됐습니다.
대부분의 신흥국 통화는 달러 약세의 수혜를 봤습니다. 위안화는 7.20 근처에서 머물렀습니다. 인도 루피는 새로운 관세 관련 뉴스에 소폭 밀렸고, 호주달러와 캐나다달러는 더 강한 원자재 가격에 힘입어 지지를 받았습니다.
전망 & 다음 주
8월 11~15일을 앞두고 수요일 미국 CPI와 목요일 PPI, 그리고 연준 의사록에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중국에서는 7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투자 지표가 새로운 부양 신호가 있는지 면밀히 점검될 것입니다.
유럽의 2분기 최종 GDP와 CPI도 예정되어 있으며, ECB·BoE·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실적 발표로는 시스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디어, 아디옌, 스위스 리가 대기 중입니다.
지정학은 여전히 핵심 리스크입니다. 8월 12일 미·중 관세 시한과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이번 주의 반등 이후, 시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 가능한지 확인하려 할 것이며, 아니면 다음 지표들이 다시 분위기를 되돌릴지 주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