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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종료, 불확실성은 여전 | 주간 요약: 2025년 11월 10–14일

Nov 17, 2025 11:32 AM

경제 개요

이번 주 가장 큰 이슈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의 종료였습니다. 의회는 수요일 밤 임시 예산안을 승인하여 연방 기관이 다시 문을 열고 직원들이 밀린 급여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셧다운 동안 누락되었던 여러 경제지표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셧다운 기간 동안 발표된 주요 데이터는 9월 CPI뿐이었으며, 10월의 고용 및 인플레이션 지표는 영원히 공개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정책 결정자들은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연준 관계자들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축소했으며, 파월 의장은 데이터 공백 속에서 12월 조치가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유럽에서는 ECB 부총재가 목표를 약간 웃도는 인플레이션만으로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ECB는 현재의 정책 기조에 만족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2%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정학적으로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배경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며 주 초반 석유 가격과 안전자산을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금요일 말반 랠리 이후 하락 마감).

전반적으로 중앙은행들은 움직임을 멈추고 데이터를 주시했습니다. 미국의 데이터 발표가 셧다운으로 멈춘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영국과 중국의 지표(아래 설명) 및 미국 기업 실적 시즌의 마지막 구간으로 이동했습니다.

주식, 채권 & 원자재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며, 기술주가 조정을 주도했습니다. S&P 500은 주간 약 1.4% 하락했고, 나스닥은 약 1.5%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상대적으로 견조하여 약 1.5% 하락에 그쳤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으며, 10년물 금리는 금요일 기준 약 4.15%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주 후반 포지셔닝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으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유럽 역시 약세를 보였습니다. STOXX Europe 600은 주 중 사상 최고치를 잠시 찍었으나 금요일 약 1% 하락 마감했습니다 (은행주는 가장 약세였던 섹터 중 하나).

원자재 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60달러 중반에서 움직였고, 금요일 기준 약 64–65달러 수준이었습니다. 가격은 주 초 지정학적 위험으로 받쳐졌으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되돌림을 보였습니다. 미국산 원유(WTI)는 약 6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금 선물은 약 2–3% 하락하여 금요일 기준 약 4,090달러/온스 수준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강달러 및 기술주 약세로 인해 전통적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든 결과입니다.

섹터별 성과

정보기술 및 임의소비재 등 기술 중심 업종이 이번 주 가장 약세를 보였으며, 고평가된 기술주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에너지, 헬스케어, 소재 업종은 강세였습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 기업들은 유가 반등의 수혜를 받았고, 헬스케어와 소재 업종은 방어적 특성과 가치 추구 심리로 인해 시장을 앞섰습니다. 특히 최근 강한 랠리를 보였던 “AI 테마”는 식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술/AI 업종은 11월 들어 부진한 반면, 헬스케어·에너지·소재 업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성장주에서 경기순환주·방어주로 이동했습니다.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이 에너지·소재 업종을 지지했고, 일부 헬스케어 기업의 실적이 견조했던 반면, 고평가 기술주는 차익 실현이 발생했습니다.)

섹터별 성과

출처: FE Analytics. 모든 지수는 USD 기준 총수익. 과거 수익률은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기준: 2025년 11월 14일.

지역별 시장 동향

미국에서는 지난주의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습니다. S&P 500은 금요일 기준 월요일 대비 약 1.4%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은 크게 부진한 반면, 다우지수는 비교적 견조했습니다. 유럽에서는 미국 상황 개선에 대한 주 중 기대감 이후 주요 지수가 하락 전환했습니다. STOXX Europe 600은 금요일 약 1%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 소폭 상승을 기록하며 9월 말 이후 가장 좋은 주간 성과를 보였습니다. 영국 시장은 부진했는데, FTSE 100은 금요일 약 1.1% 하락하며 영국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압력을 받았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은 엔화 약세 덕분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기술적 지지와 긍정적인 중국 물가 지표에 힘입어 약 1.3% 상승했습니다. 반면 중국 본토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였습니다.

종합적으로 북미는 부진, 유럽은 거의 보합 또는 소폭 하락, 아시아(일본 제외)는 홍콩 시장 반등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 성과

출처: FE Analytics. 모든 지수는 USD 기준 총수익. 과거 수익률은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기준: 2025년 11월 14일.

외환시장

달러는 주 초 강세였지만, 셧다운 종료 후 목요일과 금요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GBP/USD는 영국의 부진한 GDP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처음 하락했으나, 달러 약세가 나타나자 반등했습니다. 금요일 중반에는 영국 정부가 세금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파운드가 추가 지지력을 얻었는데, 이 계획은 이전에 영국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었습니다. EUR/USD는 주 초 1.147 수준까지 하락한 뒤 유로가 안정되면서 반등했습니다. 달러의 후퇴는 USD/JPY를 끌어내렸습니다. 연준의 발언 이후 엔화 약세가 주춤해지면서 USD/JPY는 주간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GBP/JPY 역시 파운드 움직임에 따라 변동하며 주 후반 약 ¥192에서 마감했습니다.

요약하면, 달러는 전반적으로 보합세였습니다. 주 후반 파운드와 유로 대비 일부 약세를 보였지만, 여러 신흥국 통화 대비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시장 심리와 중앙은행 신호(BOE의 금리 인하 기대 증가, 연준의 동결 기대 증가)가 주요 동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망 & 다음 주 일정

미국 정부 셧다운이 종료되면서 시장의 초점은 지연된 데이터와 앞으로 발표될 지표로 이동했습니다. 미국에서는 10월 데이터의 적체분이 다음 주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 착공, 건축 허가, 기존 주택 판매 데이터를 비롯해 S&P PMI 최종치와 일부 연준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10월 비농업 고용이 실업률 없이 발표된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이를 집중적으로 지켜볼 예정입니다. 영국에서는 화요일 실업률 지표와 목요일 3분기 GDP가 주요 관심사로, BOE는 이를 기준으로 금리 인하 시점을 판단할 것입니다. 중국은 금요일에 10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데이터를 발표하는데, 이는 부진한 PMI 이후 추가 경기부양 필요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기업 실적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나, 주요 기업들의 발표가 남아 있어 향후 가이던스가 주목될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자세로 11월 후반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셧다운 종료로 안도감이 있는 반면, 데이터 부재와 정책 변화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다가오는 경제 지표에서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약 중국이 더 약세를 보이거나 미국 데이터가 실망스럽다면, 시장은 더 낮은 수준을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거나 정부가 긴축을 피할 것이라는 신호가 있다면 온건한 랠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다음 주 발표될 경제 지표(및 중앙은행 연설)는 4분기 남은 기간의 시장 분위기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며, 그동안 시장 심리는 계속해서 신중한 모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