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vs PCE: 트레이더들이 두 가지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는 이유
월간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될 때마다 트레이더들은 종종 고개를 갸웃합니다. 한순간 시장은 최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응해 급등락하고, 다음 순간에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실제로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를 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왜 두 가지 지표가 존재하며, 시장은 왜 이들을 이렇게 다르게 대할까요?
CPI는 대부분의 헤드라인에 등장하는 지표입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산출하며, 도시 가구가 구매하는 고정된 상품·서비스 바스켓의 가격 변화를 추적합니다. 간단히 말해 CPI는 임대료, 휘발유, 식료품, 의류 등 가계가 직접 지불하는 비용을 반영합니다. 이 때문에 CPI는 매우 눈에 띄며, 큰 CPI 서프라이즈는 즉각적인 시장 움직임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 경제분석국(BEA)이 산출하는 PCE 물가지수는 더 넓은 시각을 취합니다. 가계가 직접 지불한 비용뿐 아니라, 고용주나 정부 복지로 지불된 의료비처럼 가계를 대신해 발생한 지출도 포함합니다. 바스켓 규모가 더 크고, 대체 효과를 포착하기 위해 가중치가 더 자주 조정됩니다. 그 결과 PCE 수치는 대체로 CPI보다 약간 낮고 더 완만하게 나타납니다.
핵심적인 기술적 차이는 각 지수가 ‘바스켓’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입니다. PCE는 소비자가 더 저렴한 대안으로 전환할 때 이를 반영하는 연쇄가중 공식(피셔 이상지수)을 사용하는 반면, CPI는 변화가 느린 보다 고정적인 바스켓(라스파이레스)을 사용합니다. 실제로 이는 PCE가 ‘대체 효과를 고려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소고기 가격이 오르고 소비자가 닭고기를 더 구매하게 되면 PCE는 이 전환을 반영하지만, CPI의 고정 바스켓은 즉시 반영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CPI는 가격 압력을 완화하는 대체를 즉각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다소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준이 PCE를 선호하는 이유
연준은 2000년경 공식적으로 PCE로 전환했으며, 현재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이 지표에 연동하고 있습니다. 정책당국은 PCE가 CPI가 놓치는 일부 지출을 포함해 경제 전반을 더 폭넓게 포괄하고, 연쇄가중 방식이 소비자 대체를 포착하기 때문에 선호합니다. 분석가들은 PCE의 ‘동적 가중치’와 광범위한 범위가 기저 인플레이션 추세를 더 명확히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시장이 CPI에 집착하는 이유
연준이 PCE를 중시한다면, 왜 트레이더들은 CPI에 과민반응할까요? 주된 이유는 관성과 발표 시점입니다. CPI는 더 눈에 띄고 익숙한 숫자이기 때문에 주목받습니다. 또한 공식 PCE 보고서보다 약 2주 먼저 발표되어, 실제로는 시장 움직임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엇갈리는 이야기와 혼재된 신호
CPI와 PCE는 때때로 괴리를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PI는 주거비 비중이 큰 반면, PCE는 의료비 비중이 더 큽니다. 이로 인해 2022년에 CPI가 PCE보다 훨씬 뜨겁게 나타났는데, 이는 사상 최대 격차였습니다! TD 이코노믹스는 이러한 괴리가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데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지속적인 괴리는 2026년 연준의 커뮤니케이션과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CPI vs PCE 인플레이션율 (전년 대비 %)

출처: 미국 경제분석국; 미국 노동통계국(FRED® 제공)
차트는 CPI(실선)가 특히 2022년 인플레이션 급등기 동안 PCE(점선)보다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났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괴리는 가중치와 방법론의 차이를 반영하며, 연준이 PCE를 선호하는 반면 시장이 CPI에 반응하는 핵심 이유 중 하나입니다.
관점 정리
그렇다면 트레이더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쪽만 고르기보다 두 지표를 함께 활용하세요. 몇 달에 걸친 인플레이션 추세를 관찰해야 합니다. 중앙은행은 단일 데이터 포인트가 아니라 지속성을 중시합니다. 시장이 CPI에 요동치더라도, 연준은 PCE로 인플레이션을 판단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핵심은 맥락입니다. 헤드라인 하나에 집착하기보다 추세와 가격 변화의 지속 기간에 집중하세요.
핵심 요약: CPI와 PCE는 각각의 역할이 있습니다. 연준은 장기 인플레이션 추세를 판단하기 위해 광범위하고 연쇄가중된 PCE 지수를 활용하는 반면, 익숙한 CPI 헤드라인 수치는 ‘시장 심리를 자극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이 왜 다른지 이해하고 단일 데이터에 과민반응하지 않는다면, 다음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더 자신 있게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는 이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 미국 CPI 인플레이션율은 PCE보다 약 3.4%포인트 높았는데, 이는 사상 최대 격차였습니다. 이는 주로 주거 임대료와 에너지 비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항목은 CPI에서 비중이 크지만 PCE에서는 비중이 더 작습니다(특히 PCE에는 제3자 및 비현금 지출이 많이 포함되기 때문). 그 결과 CPI가 더 크게 급등했습니다. 요컨대 주거비와 연료 가격이 빠르게 오를 때 CPI의 변동 폭이 PCE보다 큽니다.
실무적 시사점: 하나의 헤드라인 지표에 집착하지 마세요. 어떤 지수가 움직이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항상 확인하세요. CPI가 PCE보다 뜨겁다면 대개 주거비나 연료 같은 항목의 급등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PCE가 더 높다면 소비 지출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있음을 시사합니다(일부 분석가들이 2025년 말에 지적한 바와 같습니다). 시장이 CPI에 반응하더라도 연준의 목표는 PCE 인플레이션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다시 말해, ‘보닛 아래를 들여다보듯’ 두 지표와 구성 요소를 비교해 인플레이션의 실제 위치를 파악하면, 트레이딩에서 데이터 서프라이즈를 해석하는 데 더 유리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