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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전환점: DXY의 상승 추세가 힘을 잃고 있는가?

Nov 12, 2025 4:32 PM

1년 넘게 글로벌 시장을 지배해온 미국 달러가 최근 고점에서 조용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DXY 지수는 완화되고 있으며, 강한 달러는 전 세계의 유동성을 긴축시켰던 반면, 약한 달러는 주식, 원자재, 신흥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올해 우리가 실제로 목격한 현상입니다). 트레이더들은 궁금해합니다. 달러가 마침내 힘을 잃은 것일까요, 아니면 다음 상승 전의 잠시 휴식일까요?

기술적 분석

일간 차트에서 달러 강세론자들은 여전히 더 높은 고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패턴은 점점 더 불안정해 보입니다. 가격 움직임은 상승 쐐기형(rising wedge)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상향 추세선이 수렴하는 약세 패턴으로, 종종 추세 반전 전에 나타납니다. 모멘텀 지표들은 초기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14일 RSI는 약세 다이버전스(가격은 고점을 갱신하지만 RSI는 약화)를 보여주며 힘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MACD도 상승 이후 평평해지며 랠리의 추진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급등 이후 DXY는 현재 50일 이동평균선 근처에서 움직이며(단기 지지선 테스트 중), 새로운 고점마다 거래량이 줄고 있습니다. 즉,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분석가들은 이를 “강한 랠리 이후의 일시적 휴식”이라고 부르며, 이는 모멘텀 피로의 초기 신호로 표시됩니다. 상승세의 거래량과 속도가 약해질 때는 일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약화되기 전의 징후로 해석됩니다.

미국 달러 지수 (DXY) – 상승 쐐기형과 약세 다이버전스

출처: TradingView. 모든 지수는 미 달러 기준 총 수익입니다. 과거의 성과는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기준: 2025년 11월 12일.

DXY의 장기 상승 추세는 쐐기형으로 수렴하고 있으며, RSI와 MACD는 50주 이동평균선 근처에서 피로 신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시경제적 배경

기술적 압박은 기본적인 펀더멘털 변화와 일치합니다. 연준의 2026년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해당 연도 3월과 6월에 각각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예상보다 완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달러의 금리 차 이점을 약화시킵니다. 한편,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되며, 안전자산인 국채 수익률은 안정되고 주식시장은 반등했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 강세의 바람이 한풀 꺾였습니다.

안전자산 수요 감소는 자산 간 회전(cross-asset rotation)을 유도하며 DXY의 상승세를 완화시키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기술적 약세가 대중적인 인식 전의 내러티브 전환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2022–2023년에는 강력한 달러로 인해 DXY가 주요 통화 대비 8% 이상 상승하면서 주식, 금, 신흥시장 자산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만약 지금 추세가 반전되고 있다면, 그 여파는 마찬가지로 극적일 수 있습니다.

자산 전반에 미치는 영향

약세 달러는 외환시장을 넘어 훨씬 더 큰 파급효과를 가져옵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자금 조달이 쉬워지고, 수출 가격이 상승하며, 자본 유입이 강해지기 때문에 원자재 및 신흥국 경제가 수혜를 입는 경향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원자재 가격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DXY가 하락하자 금과 원유가 모두 상승했고, 비트코인마저도 지지를 받았습니다. 주요 통화들도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유로화는 수주간 이어진 하락 추세를 돌파하며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에 맞춰 상승했고, 파운드화와 다른 주요 통화들도 점진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레이더들에게 DXY는 단순한 통화 지수가 아니라 글로벌 심리의 바로미터입니다. 달러의 지배력이 계속 약화된다면, 2025년은 전 세계 위험자산이 전반적으로 매수세를 얻는 한 해가 될 수 있습니다.

EUR/USD: 하락 추세 돌파

출처: TradingView. 모든 지수는 미 달러 기준 총 수익입니다. 과거의 성과는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기준: 2025년 11월 12일.

유로화가 강세로 전환하며 장기 하락 추세를 벗어남에 따라 달러의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대 움직임은 종종 글로벌 심리 변화의 초기 단계를 나타냅니다.

관심 포인트 / 트레이더의 관점

  • 약세 확인: 상승 쐐기형 하단 추세선(약 104.50 부근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명확히 하락하면 추세 반전을 의미합니다. 거래량이 동반된 강한 종가 하락을 주목하십시오.
  • 강세 무효화: 107.50 이상으로 안정적인 반등이 거래량을 동반한다면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주요 관찰 포인트: 연준 발언과 미국 경제 데이터를 주시하십시오. 국채 수익률이나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면 달러 강세가 되살아나 약세 시나리오가 무효화될 수 있습니다.

현재 차트는 약세의 신호를 속삭이고 있지만, 외환시장에서 그 속삭임은 하룻밤 사이에 눈사태로 변할 수 있습니다.

결론

모든 지배적인 추세는 결국 반전을 맞이합니다. 달러의 상승세는 이번 시장 주기를 정의했지만, 만약 그 기세가 실제로 약화되고 있다면 그 영향은 상당할 것입니다. 달러의 하락은 단순히 환율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고, 투자자들이 주식, 원자재, 그 외 자산의 위험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